'황제주' 고려아연, 장내매수 2차전 기대 속 이틀 연속 강세[특징주]

by이용성 기자
2024.10.25 09:09:3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개 매수 영풍·MBK 연합과 고려아연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5.48% 오른 14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낸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풍·MBK 연합(38.47%)보다 지분율이 4.48%포인트 낮다.



다만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과 함께 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더하면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최대 36.49%로 높아져 영풍·MBK 연합과의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향후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