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올 가을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물든다.
by이선우 기자
2022.09.21 11:31:12
문화재청 수원특례시 공동 주최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쇼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주제로
이달 23일부터 한 달간 이어져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이달 23일부터 수원시 팔달구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구간에서 다음달 23일까지 한 달간 펼쳐진다. (사진=수원특례시청) |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화려한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전국 8개 시·군에서 진행되는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 예술과 디지털을 문화유산에 적용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진행하는 헤리티지 페스티벌이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의 주제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 -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백성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여민동락 등 수원화성에 담긴 의미를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 인터렉티브 아트, 키네틱 아트, 레이저, 홀로그램 등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쇼로 만나 볼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 콘텐츠를 투사하는 영상 기법이고, 키네틱 아트는 작품이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을 넣은 예술 작품이다.
미디어아트쇼는 수원시 팔달구 화홍문부터 남수문, 수원천까지 약 1.1㎞ 구간에서 펼쳐진다. 북수문인 화홍문에서는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4개의 미디어파사드 작품을 연작 형태로 상영한다. 화홍문과 7개의 수문, 수원천 물길, 벽면 등을 활용해 입체감을 살린 다면 미디어아트쇼다.
지난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의 대표작이기도 했던 ‘정조의 문(文)·무(武)·예(禮)·법(法)’은 올해 모션 그래픽 기법의 3D 미디어아트 재탄생해 남수동 남수문에서 선보인다. 북수문과 남수문을 잇는 수원천에선 몽환적인 분위기의 레이저 터널과 매향교 홀로그램 작품, 환상적인 예술경관 조명으로 꾸민 디지털 산책길 등 다양한 콘셉트의 미디어아트쇼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창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총괄감독 겸 연출제작단장은 “조선시대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에 담긴 정조대왕의 이상향을 최첨단 디지털 미디어아트 기법을 총동원해 화홍문과 남수문, 수원천 일대에 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의 공식 개막을 알리는 개막행사는 이달 24일 오후 7시 20분부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홍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 하루 전인 이달 23일 시작하는 미디어아트쇼는 다음달 23일까지 한 달간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중필 수원특례시청 관광과장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첨단기술과 만나 관람객과 색다르게 소통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많이 관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