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21.03.23 11:00:00
산업부, 2021년 수소출하센터 구축 보조사업 공고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수소공급과 유통과정의 필수 시설인 ‘수소출하센터 구축 보조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수소출하센터는 수소생산공장에서 생산한 수소를 저장 후 수소 전용 특수차량인 ‘튜브트레일러’에 적재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번 공고를 통해 총 63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새롭게 발굴한 부생수소 생산지 등에 수소출하센터 시설 2개소(개소당 최대 31억5000만원 지원) 이상 구축ㆍ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정부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마련을 위해 지역별 수소생산기지 등 생산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수소출하센터와 같은 유통인프라 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부생수소 생산지 등을 발굴해 수소차 등 모빌리티 전용 수소출하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증가하는 수송용 수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내년에 완공하면 수소출하센터 1개소당 수소승용차 1만3000대분의 공급량인 연간 최대 2000톤까지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수소생산ㆍ운송ㆍ공급 간 전주기 협업체계 구축, 원가 절감 등 효율적인 수소유통 혁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소가격의 경제성을 확보해 수소충전소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나아가 수소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편익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소 공급가격의 경제성 확보방안, 수소유통 운영체계 효율화 방안, 수소 수요처 공급방안 마련 여부 등의 요소를 위주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출하센터 구축이 수소차 보급 초기 단계에서 수소가격의 경제성 확보와 안정적인 수소공급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우선 지역별 수소생산ㆍ공급체계를 고려한 수송용 수소 수요가 큰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통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수소 유통생태계 전반의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공적 유통 인프라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업공고는 이달 24일부터 산업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내달 23일까지 사업 접수를 하고 5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