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심상정 '나경원, 정수 10% 확대 동의' 발언, 물귀신 작전"

by박경훈 기자
2019.10.28 11:12:30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한국당, 비례대표 줄이는 270석 안 있어"
"표창장 수여 비판여론, 자축 표현 동의 안 해"
나경원 임기 연장론 "'잘하고 있다' 평가 많아"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정수 10% 확대에 동의했다는 발언”에 대해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물귀신 작전 같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는 270석으로 줄이자, 인원 10% 삭제를 제안했다”며 “이것이 나경원 안이고 우리 당 안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물귀신처럼 심 대표가 약속을 못 지키는 것에 대해서 우리 당 대표를 끌어들인 것에 대해서는 정치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 물귀신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270석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비례 대표를 줄이는 안이 들어 있다. 지역구를 늘리면 된다는 입장을 확고히 가지고 있다”며 “(심 대표의 발언은) 정의당의 이름에 맞지 않게 정말 부도덕하다”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낙마 관련 한국당의 표창장 수여 ‘비판여론’에 대해서는 “자축이라는 표현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백 의원은 “수고한 의원들에 대한 당 지도부의 감사이고, 또 투쟁해야 될 부분이 많으니 재결집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론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상으로는 (총선이) 6개월 미만 남았을 때는 새로 연장할 수 있다”며 “12월이 그 시한인데 아직까지 재신임 문제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가 없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당 지지율을 10% 중반대에서 30% 초반대까지 끌어올린 공로가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전체적으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