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하이텍 "상장 통해 100년 기업 초석 다질 것"
by김대웅 기자
2014.07.11 15:25:44
변천섭 대표이사 기자간담회
"신기술 제품으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건자재 제조업체 윈하이텍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고 건자재 종합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변천섭() 윈하이텍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층간소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자체 개발한 보이드테크 제품으로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윈하이테크는 데크플레이트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데크플레이트는 난간을 뜻하는 ‘데크’(Deck)와 평평한 받침을 뜻하는 ‘플레이트’(Plate)의 합성어로, 합판거푸집을 대체한 금속용 건축자재다. 기존 거푸집에 비해 공기 단축, 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윈하이텍은 데크플레이트 시장에서 점유율 16%를 차지하고 있다. 변 대표는 “해외에서는 데크플레이트의 역사가 길지만 국내에서는 약 20년전부터 사용되고 있다”며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하면 콘크리트 타설에 필요한 인력을 줄일 수 있어 건설현장에서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추세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유지 관리가 쉽고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장수명(長壽命) 주택에 적합한 건축 시스템인 ‘보이드테크’(VoidDeck)를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슬래브의 중간을 비우고 경량소재를 적용해 기둥식 구조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친환경 제품이다.
변 대표는 “보이드테크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 인증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윈하이텍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27.9% 증가한 574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34.5% 급증한 9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38년 사업경력을 지닌 중견 철강기업 원스틸의 강건재 사업부가 인적 분할해 2011년 9월 설립된 회사다. 본사는 충북 음성에 있다.
오는 16~17일 공모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 예정가는 6600~7500원이다. 총 264만주에 대해 신주모집 165만주, 구주매출 99만주 형태로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오는 25일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