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콘테이너에 깔리고도 멀쩡한 아반떼

by정병준 기자
2012.04.04 18:42:24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대형 콘테이너에 깔리고도 멀쩡하게 버티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 아반떼의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3일 부산 광안대교에서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으로 주행 중인 트레일러에서 콘테이너가 튕겨져 나가 바로 옆을 지나던 아반떼의 지붕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대형 콘테이너에 깔린 아반떼.(사진=카 블로거 제공)
하지만 아반떼는 콘테이너가 덮친 지붕 부분만 살짝 찌그러졌을 뿐 외관이 훼손되지 않은데다 운전자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반떼의 차체 강성이 뛰어난 것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콘테이너 하단의 받침대가 무게를 견디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아반떼의 차체 비롯한 주요 차종의 측면 부위에 핫스탬핑 공법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측면은 정면이나 후면보다 안전성에 있어 취약한데 핫스탬핑 공법으로 측면 충돌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강도를 높였다는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핫스탬핑 공법은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강도를 3배 이상 향상시킨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한편 아반떼는 동급 최고 안전성은 물론 디자인과 성능, 품질 등이 고른 호평을 받으며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