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출시된 `현대차 벨로스터`, 벌써부터 1등 행진
by김현아 기자
2011.03.10 14:00:50
컨셉트카 최초로 양산..'프리미엄 유스 랩' 첫번째 모델
컨테이너박스 이용한 신차 발표회 처음
'1+2 도어', 양산형으론 세계 최초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뛰기 전에 난다?" 10일 서울 잠실운동장 야외에서 공식 발표된 '벨로스터(Veloster)'가 출시하자 마자 갖가지 1등 기록으로 화제다.
벨로스터는 현대자동차(005380)가 쿠페에 실용적인 해치백 성능을 합쳐 만든 신개념 쿠페. 똑같은 일상보다는 변화와 진보를 꿈꾸는 20대와 30대 초반 젊은이들이 타깃이다.
이날 신차 발표회를 시작으로 올 한해동안 총 1만8000대만 한정 판매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모터쇼에 전시된 컨셉트카 최초의 양산모델 ▲현대차가 X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로 선보인 '프리미엄 유스 랩(Premium Youth Lab)'의 첫번째 모델 ▲컨테이너박스 안에서의 첫번째 신차 발표회 ▲비대칭적인 '1+2도어'의 첫번째 양산모델 등 1등 기록이 상당하다.
| ▲ 10일 잠실운동장 야외에 마련된 벨로스터 신차 발표회장. 컨테이너박스로 만든게 눈에 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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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는 지난 2007년 프로젝트명 'FS'로 개발에 착수해 40개월의 기간동안 총 27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2007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됐는데, 현대차가 컨셉트카 그대로 양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정호근 책임연구원은 "개성적인 젊은 고객을 위한 브랜드인 '프리미엄 유스 랩'을 수입차를 능가하는 별도 카테고리로 편성했다"면서 "벨로스터는 그 첫번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자에게 벨로스터는 초기부터 도전이었다"면서 "기존 쿠페를 뛰어넘는 최고의 프리미엄 유스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디자인센터 현경준 팀장도 "벨로스터는 '빛의 흐름으로 조각된 강렬한 조형'을 의미하는 '카빙-레이'를 컨셉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인테리어는 모터싸이클 같은 익스트림 모션을 기반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 ▲ 벨로스터 신차 발표회장에서는 9가지 외장칼라에 맞게 칵테일 등이 제공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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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벨로스터 신차 발표회를 열정과 감성이 돋보이도록 꾸몄다.
특히 크리스탈화이트, 슬릭실버, 소닉실버, 팬텀블랙, 블루오션, 그린애플, 썬플라워, 비타민C, 벨로스터 레드 등 9가지 외장칼라에 맞는 음료대를 마련해 칵테일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열정을 표현한 벨로스터 레드나 상큼한 오렌지를 닮은 비타민C의 특별함을 눈과 입으로 맛볼 수 있게 한 것.
현대차가 이처럼 컨테이너박스 안에서 신차발표를 한 것은 '벨로스터'가 처음이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신차 발표회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많이 하지만, 이번 벨로스터 발표회는 표현과 감동위주로 꾸미기 위해 잠실운동장에 야외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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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벨로스터는 운전석 도어 1개, 조수석 도어 전/후 2개라는 이색적인 차체구조를 갖고 있다.
기존 2도어 쿠페는 뒷자리에 앉으려면 운전석이나 조수석 시트를 접어 타야 했지만, 벨로스터는 조수석 도어의 길이를 운전석보다 줄이고 후석 도어를 추가해 뒷자리에 타는 사람의 편의성과 함께 화물을 싣을 때 편하게 만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대칭적 도어를 적용했지만 차량의 중앙 뼈대인 센터레일 루프나 필라 구조를 최적화해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유럽 신차안전도평가(Euro-NCAP)는 물론 국내 신차안전도평가(NCAP)에서도 모두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