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분기 매출 사상 첫 2조 돌파(상보)

by김국헌 기자
2010.07.23 15:39:05

2분기 매출 2조1738억..전년비 25% 증가
영업익 20% 증가한 1754억원..`사상 최대`
중공업이 실적 견인..해외 자회사도 호조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효성이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고, 2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효성(004800)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75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173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8% 감소한 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업계 추정치를 크게 웃돈 실적이다.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매출 2조6억원, 영업이익 1654억원, 순이익 1153억원이다.



매출 비중이 큰 무역과 중공업은 물론이고 산업자재, 화학, 섬유 등 모든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분법 이익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로 지난 1분기 40억원에서 2분기 434억 원으로 11배 가까이 증가했다.

▲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효성 분기 실적 추이.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에 2000억원대 매출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중공업 부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공업 매출은 4862억원으로, 전기 대비 91%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661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화학 부문도 폴리프로필렌 성수기와 테레프탈산(TPA) 수요 증가로 좋은 실적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패키징 제품 아셉시스 증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