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10.07.15 15:09:23
기관·외국인 순매수속 500선 돌파
서울반도체·포스코 ICT, 중계기株 등 초강세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6일 연속 오른 끝에 결국 두달여만에 500선을 되찾았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5포인트(0.35%) 올라 501.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상회 마감한 것은 지난 5월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덕분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8억원, 33억원 순매수하며 장 분위기를 좋게 이끌었다. 개인은 466억원 매도에 나서며 단기 차익 실현에 열중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테마주 모두 후끈 달아오른 하루였다.
시가총액 1위업체 서울반도체(046890)와 포스코 ICT(022100)는 LED 관련 매출 급증 기대감에 나란히 6.95%, 5.11% 급등했다. 서울반도체는 시총 2위 셀트리온과의 시가총액 차이를 3500억원까지 벌렸다.
전날 급락했던 SK브로드밴드(033630), CJ오쇼핑,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테마주 중에선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출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중계기업체인 웨이브일렉트로(095270)닉스와 케이엠더블유(032500)가 한때 10% 내외까지 치솟다가 결국 보합권까지 후퇴했다. 반면 이노와이어(073490)는 장초반 상한가까지 오른뒤 끝까지 이 가격을 지켰고, 대원미디어(048910)가 0.12% 올라 장을 끝냈다.
수족구병 사망자 발생 소식은 동물백신, 손세정제 업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파루(043200)가 4.77% 올랐고 중앙백신, 씨티씨바이오가 2% 가량 상승했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주도 후끈 달아올랐다. 유가증권시장의 마니커(027740)가 5% 이상 오르면서 동우(088910)와 하림(024660)이 2% 내외 동반 상승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의 톰보이 최종 부도 소식은 기업신용위험 평가 C등급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성원파이프(015200)와 미주제강이 각각 13.89%, 15.00% 급락했고 한때 4% 넘게 오르던 중앙디자인이 보합권까지 밀렸다.
전날 10대 1 감자를 발표한 아이스테이션은 이틀째 하한가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