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은재 기자
2006.08.02 19:06:07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한국은행의 콜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일 금리 하락에 따른 조정으로 스왑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스왑베이시스는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소폭 확대됐다.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동결론이 힘을 받았지만 한은이 금리인상 스텐스를 버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2일 이자율스왑(IRS) 1년물, 2년물, 7년물은 전날보다 1bp 오른 4.61%, 4.62%, 4.80%였고 3년물, 4년물, 5년물, 10년물은 2bp 상승한 4.64%, 4.68%, 4.72%, 4.89%로 고시됐다.
통화스왑(CRS) 1년물, 2년물, 3년물은 보합인 4.42%, 4.47%, 4.50%였고 4년물과 5년물, 7년물, 10년물은 1bp 높은 4.56%, 4.60%, 4.69%, 4.77%였다.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늘면서 CRS리시브 압력이 높아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 958원선과 962원선에서 네고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2년과 3년물 거래가 많았고 베이시스는 -15bp와 -12bp로 다른 테너에 비해 확대폭이 1bp 가량 컸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크로스 3년쪽에 베이시스 거래가 공격적으로 나왔다"며 "베이시스 -14bp의 비드가 나와 상당히 공격적이었고 5-10년 베이시스 거래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3년물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장기선물환 헤지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RS는 3년과 5년, 7년 거래가 많았다. 7년의 경우 4.79~4.81%에서 리시브 수요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비드와 오퍼의 공방세가 벌어진 것으로 관측됐다. 또 단기물 거래도 눈에 띄었다.
다음주 열릴 한국은행의 콜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한은은 이날 "집값 안정을 위해 과잉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놔 수드러들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힘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다고 해도 단기물 금리가 하락할 것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며 "한은 보고서를 보면 금리를 올릴 것 같지만 이 역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