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 나흘째 '팔자'에 830선 밑으로

by김보겸 기자
2023.05.09 11:00:20

전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831.85
외인 1206억, 기관 72억 순매도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낙폭을 확대하며 장 중 830선 밑으로 떨어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57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3포인트(1.24%) 하락한 831.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분 지수는 827.78포인트까지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6억원, 7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중이다. 기관에선 금융투자와 투신이 36억원, 29억원 사고 있지만 연기금 등이 47억원을 팔면서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날도 나흘 연속 사들이기를 이어가며 13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일반전기전자와 운송이 3%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 화학, 반도체, IT부품 등도 2% 넘게 빠지고 있다. 이외에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비금속, 운송장비 및 부품, 기타제조,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비금속, 제조 등도 1%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유통은 1.95% 상승하고 있으며 건설과 통신서비스 등도 1%대 미만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2차전지주가 약세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 넘게 하락한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도 3%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4.37%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0.56%, 1.35%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5.83% 강세다. 정부가 로봇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소위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데다 ‘첨단로봇 산업전략 1.0’ 정책 발표에서 정부가 첨단로봇 기업의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