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반전 2010선 후퇴…삼성전자 1.8%↓

by박형수 기자
2016.07.28 10:54:4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58포인트(0.42%) 내린 2016.4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한 것이 시장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1만847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내린 2166.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오른 5139.81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 내린 배럴당 41.92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6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2억원, 1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 1.5% 내리는 것을 비롯해 증권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7% 내린 15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