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경제사절단 후속지원 모색.."수출부진 타개"

by성문재 기자
2016.06.22 12:00:00

정상외교 경제사절단 1대1 상담회 사후 간담회 개최
상담기회 확대, 금융지원, ODA 연계 등 의견 쏟아져
"하반기에도 상담회, 후속 사절단 지속 추진 예정"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는 2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올해 상반기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맞춰 추진한 정상외교 경제사절단 1대1 상담회 성과 제고를 위해 사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수출 중소기업들과 북·중미(4월), 이란(5월), 아프리카(5월), 프랑스(6월)를 함께 누비며 총 7차례 1대1 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정상순방에 맞춰 시작한 1대1 상담회는 사업당 평균 참가기업 수가 2015년 41개사에서 2016년 상반기 70개사로 늘었고, 바이어 수는 99개사에서 216개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5월 이란 테헤란 상담회에는 한국기업 123개사, 바이어 494개사가 참가해 경제사절단 1대1 상담회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KOTRA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해외진출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며 “ICT, 의료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 산업의 성과가 이어졌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등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이 주재한 이번 사후 간담회에는 경제사절단 상담회 참가 중소·중견기업 13개사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그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수출 현장의 애로와 고충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후속 지원 방안도 협의했다.



후속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대내외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상외교 경제사절단 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와 신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KOTRA의 적극적 지원 덕분에 가뭄에 단비를 맞이하고 있다”는 등의 소감을 밝혔다.

송영기 화인코리아 이사는 “3년 전부터 유럽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낮은 인지도 때문에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프랑스 상담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상담장을 찾아준 덕분에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이라는 값진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석수 서영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란 상담회에서 현지 유력 설계사와 MOU를 체결해 이란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같은 인근국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정책변화와 양국 정부간 금융지원에 대한 협의결과 등을 업데이트해 알려준다면 향후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미개척 신흥시장 정상외교확대,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의 경우 ODA를 활용한 진출, 개발사업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지분투자, 현지기업과의 합작투자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김재홍 사장은 “정부와 수출유관기관과 협업해 수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빠짐없이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정상 방문지역에서 계속해서 1대1 상담회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상반기에 방문했던 이란,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는 후속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수출부진 타개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