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염지현 기자
2013.09.25 15:42:57
도시화 사업 진행..수요도 늘어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의 철강 생산규모가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달 6630만 톤의 조강(粗鋼)을 생산해 세계 철강 생산량의 50.8%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철강협회(WSA) 자료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 자체 생산량으로도 최고치다. 지난 2009년 6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49%대를 기록한 것이 역대 최고였다.
정졔성 중국 철강 정보업체 마이스틸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화 사업으로 철강 수요가 엄청나다”며 “중국산 철강의 세계 생산량 점유율이 앞으로 몇 년 내에 5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1.2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제조업의 경착륙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