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3.02.20 14:01:5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제과 등 식품업체에 대한 대규모 직권조사에 나섰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관련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에는 롯데제과(004990), CJ제일제당(097950), 동서식품, 대상(001680) 등 대다수의 식품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번 직권조사를 통해 납품 관행과 상담내역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인상에 나선 것을 두고 공정위가 압박성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식품가격 인상과 관련된 사안이 아닌, 불공정거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조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공정위의 조사를 받은 한 업체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나와 상담내역 등을 중심으로 꼼꼼히 체크하고 갔다”며 “가격 인상 이슈가 아닌 불공정 거래관행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가격 인상때문에 공정위가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형마트와 관련된 사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