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3.01.31 15:26:24
개인·기관 매도 우위 속 외국인 홀로 순매수
우주항공株, 일제히 상한가..나로호 발사 성공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소폭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 투자가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 성공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포인트(0.17%) 오른 503.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14포인트 오른 503.94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 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2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오락·문화(2.59%) 일반전기·전자(2.2%) 방송서비스(1.94%)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2.29%) 인터넷(-1.73%) 디지털콘텐츠(-1.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대다수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79% 오른 2만56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파라다이스(034230)가 6% 이상 상승했다.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씨젠(096530)의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다음(035720) 포스코 ICT(022100) 에스에프에이(056190) 골프존(12144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테마는 우주항공관련주다. 나로호 발사 성공 소식에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이후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 상한가 10종목 가운데 우주항공 관련주가 5개를 차지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3노드디지탈은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7661만주, 거래대금은 1조5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4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80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