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솔로몬 앞에서 모든 것 양보한 어머니 심정"

by김진우 기자
2012.08.28 15:11:0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원주 = 김인경 기자]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모바일투표 공정성 시비 끝에 경선에 복귀한 김두관 후보는 28일 “솔로몬 앞에서 모든 것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강원 지역 경선 연설을 통해 “저는 경선을 잠시 중단했다. 불공정 경선, 비상식적 경선 절차를 바로 잡기 위해서였다. 모바일 시스템이 민주통합당 경선을 총체적으로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했음에도 오늘 경선에 복귀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을 살려야 하고, 민주진보 진영의 대선 승리를 위해 돌아왔다”며 “이유야 어찌 됐든 당원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 이 자리를 빌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진정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 민주진보 진영을 대표해 12월 대선에서 필승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 민주통합당에는 진짜 김대중 정신, 진짜 노무현 정신이 꼭 필요하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았던 김대중 대통령, 반칙과 특권에 온몸으로 저항한 노무현 대통령, 저 김두관이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진보개혁 진영을 대표해서 12월19일 18대 대선에서 반드시 저 김두관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변이 없으면 감동도 없다며 국민이 이변을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변이 없으면 감동도 없다. 김두관이 대역전극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당당한 후보가 되겠다”며 “그래서 국민의 마음이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 그리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공주 박근혜를,국민 아래 김두관이 당당하게 확실하게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