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외국인 1조 넘게 샀는데` 코스피, 강보합 마감

by유재희 기자
2011.09.01 15:29:08

외국인, 1.1조원 가까이 순매수
장중 1928P까지 급등..차익실현에 `탄력 둔화`
삼성전자, 외국인 매수에 3.6% 급등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며 장중 1928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결국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03%) 오른 188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한 때 1930포인트 부근까지 급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오후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은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고, 오는 8일 오바마 대통령이 종합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단숨에 1900선을 돌파했다.
 
게다가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점차 확대하며 결국 1조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사흘째 매수다. 
 
그러나 지수가 빠르게 급등하면서 경계 매물도 늘어났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65억원, 686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결국 지수는 상승 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강보합까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