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가 빌라, "힐데스 하임"..30.6억

by박영환 기자
2002.10.22 16:08:26

[edaily 박영환기자] 시가 10억원 이상의 국내 고급형 빌라와 아파트는 대부분 강남구 서초동과 도곡동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에서 가장 비싼 빌라는 강남구 도곡동 "힐데스하임 빌라"로 기준시가가 무려 30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지분변동 조사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이 지난 4월이후 국세청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고가 주택 10개를 선정한 결과, 강남구 도곡동 힐데스하임빌라(160평형 기준)는 기준 시가가 30억6000만원에 달해 2위로 선정된 서초동 서초가든 스위트에 비해 10억원 이상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청담동 청담로얄카운티가 20억7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장충동 라임카운티 20억 2500만원, 양재동 신동아빌라B 18억4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고가 빌라 리스트에 항상 등장하는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 시리즈는 트라움하우스3과 트라움하우스2가 각각 6위와 8위에 선정됐다.

압구정동에서는 구현대7차 아파트(80평형)가 16억2000만원으로 9위에 선정돼 이 지역 주택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안에 들었다. 시가 상위 열 개 빌라 가운데 다섯 개가 서초동과 도곡동에 위치하고 나머지는 청담동, 장충동, 양재동 등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터블은 "부자동네로 유명한 성북동과 한남동이 고급빌라 리스트에 포함돼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 부호들이 고급 빌라보다는 단독 주택 거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