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급등..나스닥 45p, 다우 42p 상승

by김상석 기자
2001.06.19 23:35:31

[edaily] 오러클의 실적호조 발표에 힘입어 소프트웨어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도 인텔을 비롯한 대형기술주와 금융, 유통주들의 강세로 개장초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거래는 매우 활발한 편이다. 1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29%, 45.62포인트 오른 2034.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687.99포인트로 어제보다 0.40%, 42.61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2%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7, 나스닥시장이 18대8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뉴욕증시의 랠리 분위기는 여전하다. 기술주들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함께 오러클의 실적호조 발표로 소프트웨어, 인터넷, 컴퓨터, 반도체주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소시장에서도 리먼브러더즈와 베스트바이의 실적호조 발표로 인해 금융, 유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상태다. 가뭄끝에 단비처럼 오러클이 모처럼 뉴욕증시에 선물을 안겨줬다. 예상보다 심각한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어제 장마감후 2/4분기 주당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발표한 오러클로 인해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더구나 나스닥지수의 경우 7일 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 타이밍과 맞아 떨어지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그만큼 더 크다. 메릴린치와 CS 퍼스트 보스턴이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오러클의 실적호조 전망을 반겼고 살러먼 브러더즈는 역시 소프트웨어업체인 시벨 시스템즈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오러클이 어제보다 13.07%, 시벨 시스템즈가 10.52% 상승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59% 오른 상태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6.39%나 상승중이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4.58%,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4.00% 상승중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어제보다 3.50% 오른 상태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2.56%,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1.75% 올랐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74% 오른 상태다. 여기다 리먼 브러더즈는 오늘 아침 역시 실적호조 전망을 내놓음으로써 분위기를 돋구었다. 리먼 브러더즈는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1.3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인 1.14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2/4분기 주당순익이 1.06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이로 인해 리먼 브러더즈가 어제보다 5.50% 상승중이고 골드만삭스도 2.09% 올랐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어제보다 3.02% 상승중이다. 기술주외에는 증권, 은행 등 금융주를 비롯해 바이오테크, 소매유통, 제지주들이 강세지만 석유관련주, 항공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휴렛패커드,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와 홈디포, 월마트 등 유통주,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주, 그리고 월트 디즈니, AT&T, GE, 필립모리스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상태다. 반면, 하니웰이 3% 이상 하락중이고 어제 급등했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보잉 정도가 약세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2/4분기 주당순익이 26센트를 기록해 퍼스트콜의 23센트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유통주들의 강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가정 장식용품 유통업체인 피어원은 1/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13센트로 전년동기의 24센트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퍼스트콜의 예상과는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3억2천4백만달러보다 늘어난 3억2천5백만달러를 기록했고 동일점포매출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델타 에어라인, 에어 프랑스, 그리고 대한항공이 미국내에서의 항공 화물사업을 위해 제휴를 맺을 것이라는 소식이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