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벤처산업 온기 확산에 실적 개선 기대-NH

by박정수 기자
2025.12.02 08:04:2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캡스톤파트너스(452300)에 대해 정부 주도의 벤처투자 활성화와 신규펀드 결성 확대 흐름이 맞물리며 벤처캐피털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9월 누적 벤처캐피털 업계 신규펀드 결성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연환산 기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추진하는 등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신규·후속투자 모두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캡스톤파트너스는 내년 상반기 500억원 규모 신규 펀드를 결성할 계획으로, 운용자산(AUM) 60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윤유동 연구원은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마켓·에이블리·리벨리온·두나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딥엑스·뤼튼·프렌들리에이아이·메를로랩 등 AI·로봇 중심의 초기기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AI·반도체·로봇 분야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재개될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영업수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같은 기간 381.7% 늘었다”며 “지투지바이오·팀스파르타 등 지분 매각 영향으로 지분법이익이 증가했고, 신규 딥테크 펀드 설정으로 관리보수도 경상 수준에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는 비상장기업 평가가 중심인데, 제3자 거래나 유상증자가 있어야 신규 밸류가 반영된다”며 “올해는 거래가 많지 않아 전분기 대비 실적 레벨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