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내달 5일부터 사흘간 열려
by정재훈 기자
2023.04.10 10:39:50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조선시대 이성계가 머물러 ‘왕의 사찰’로 알려진 양주 회암사지에서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경기 양주시는 5월 5일부터 사흘 간 양주 회암사지(사적) 일원에서 ‘2023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치유의 궁, 다시(RE:) 조선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의 궁궐’ 양주 회암사지를 무대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볼거리로 시민참여형 양주 역사문화 대표 축제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다.
시는 축제에 앞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옥정중앙공원에 축제 개막을 홍보하는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왕실축제는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한 듯한 왕실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날과 연계한 맞춤형 체험활동, 지역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갖춘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소해 진행했던 ‘태조 이성계 어가행렬’ 재현 행사를 정상 규모로 복원, 행렬이 옥정지구 시가지를 통과하며 시민에게 더 가까이 찾아갈 예정이다.
아울러 시 승격 20주년에 진행하는 시 대표축제인 만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양주시의 모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레머니를 개막식과 함께 진행한다.
부대행사로는 △창작뮤지컬 ‘하늘을 받들다’ △회암사 문화재 퀴즈대회 ‘청동금탁을 울려라’ △창작 연극 ‘영웅 불패’ △시간의 문 △이성계의 병영체험 △시민 한복모델 선발대회 △저잣거리 체험 △고고학 체험 등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만의 정체성과 가치를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방문객을 위한 △119 소방안전 체험 △식품왕관만들기 등 공연 △전시·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오이, 토종꿀, 건여주, 목이버섯, 야생두릅 등 지역특산품 판매장도 들어선다.
강수현 시장은 “태조 이성계의 마음의 안식처 회암사지에서 가족, 지인과 함께 양주시의 모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