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2.08.31 11:43:16
기상청, 한반도 주변해역 미래 전망 분석 결과 발표
2100년 고탄소 시나리오에선 4.5도, 66㎝ 상승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1도 이상 오르고, 해수면 높이도 10㎝ 이상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기상청은 31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된 신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주변해역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해양기후변화 전망 중 향후 20년(2021~2040년) 근미래의 한반도 주변해역 해수면 온도와 고도는 현재(1995~2014년) 대비 각각 1.0~1.2도, 10~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 미래(2081~2100년)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각각 1.8도, 28㎝ 상승,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4.5도, 66㎝의 상승폭을 전망했다. 이는 탄소감축 노력이 없을 고탄소 시나리오는 저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약 2.5배 정도 해수면 상승폭이 더 커진다는 뜻이다.
특히 먼 미래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한반도 주변해역의 해수면 온도 4.5도 상승은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3.7도) 상승폭보다 0.8도 높은 것이다.
해역별 해수면 온도는 서해 > 동해·남해 > 동중국해 순서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중 서해의 상승폭은 근미래에 약 1.5도, 먼 미래에 2.1~5.3도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