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경기신보 ‘나등급’
by김아라 기자
2022.06.29 11:36:04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등이 경영실적 평가에서 나등급을 받았다.
경기도는 29일 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2022년 평가부터 등급 명칭을 기존 S, A, B, C, D에서 가, 나, 다, 라, 마로 변경했다. 나 등급은 기존 A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2021년 평가에는 킨텍스가 포함됐으나 올해는 제외됐다. 킨텍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고양시에서 경영실적을 평가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23일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2021년 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29일 확정·발표했다.
17개 경기도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영평가 결과, 가~마 5개 등급 중 가등급과 마등급에 해당하는 기관은 없었으며 나등급 6개 기관을 비롯해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9개 기관이 다등급을,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의료원 2개 기관이 라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등급이 변화한 기관은 6개 기관으로, 한국도자재단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다등급에서 나등급으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라등급에서 다등급으로 3개 기관이 한 등급 상승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연구원은 나등급에서 다등급으로, 경기복지재단은 다등급에서 라등급으로 3개 기관이 한 등급 하락했으며, 다른 기관들은 등급 변화가 없었다.
나등급 6개, 다등급 10개, 라등급 2개였던 2021년 평가와 비교했을 때 등급 분포도가 유사했다. 기관 평균 점수 또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83.84점에서 83.52점으로 0.32점 소폭 하락해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평가 결과를 보였다.
평가대상 5개 부문 중 리더십 및 전략, 경영관리, 주요사업성과, 사회성과 4개 분야에서 평가 점수가 상승했으며, 사회적가치 부문만 평가 점수가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19 능동적 대응 노력 가점을 2021년 3점에서 2022년 1점으로 조정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17명 출자·출연기관장 평가 결과에서는 기관평가와 동일하게 가등급과 마등급은 없고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8명이 나등급을 받았다. 또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경기도일자리재단 기관장 등 7명이 다등급을,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의료원 기관장 2명이 라등급을 받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3개 지방공사 사장에 대한 평가 결과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평가 결과에 따라 10월경 확정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라등급 기관과 기관장에는 경고 조치와 함께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 후속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등급 이상인 기관과 기관장은 예산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다.
도는 경영평가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함께 민선 8기 도정 가치 반영, 코로나 이후 환경 대응 등을 포함한 경영평가 지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유사·중복 지표 축소, 목표 달성 지표 일몰 등 최근 공공기관의 경영 여건과 정책환경 변화를 반영한 지표를 신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