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2021 세계작가와의 대화' 25일 온라인 생중계
by장병호 기자
2021.11.15 11:26:24
중국계 미국인 하진 작가
''언어와 독자'' 주제 강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교보문고는 대산문화재단, 부천시, 교보생명과 함께 하는 ‘2021 세계작가와의 대화’를 오는 25일 오후 3시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 ‘2021 세계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하는 중국계 미국인 작가 하진(사진=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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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중국계 미국인 작가 하진을 초청해 ‘언어와 독자’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진행한다.
하진은 이주민의 경험을 다룬 디아스포라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다. 1956년 중국 랴오닝에서 태어난 하진은 1985년 보스턴 브랜다이스대학에서 미국문학을 공부하던 중 1989년 텐안먼 사태를 방송으로 접한 뒤 미국에 머물기로 결심했다.
30대 이후부터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 문화대혁명 시기와 그 이후 중국의 어두운 모습 및 트라우마를 다룬 작품을 영어로 발표해왔다. 1999년 장편소설 ‘기다림’으로 펜 포크너상, 전미도서상을 수상했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부터 부천시가 운영하는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제1회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하진은 이번 강연 ‘언어와 독자’를 통해 20대 청년 시절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함에 따라 미국에서 영어로 작품 활동을 하기까지의 여정과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비원어민 작가는 누구를 대상으로 써야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독자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 등도 밝힐 예정이다.
강연은 영어로 진행하며 영어와 한국어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60분간 강연 종료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전 신청자에게 당일 생중계 주소를 안내하며 신청방법은 대산문화재단, 교보문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