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 메가 콘텐츠허브 들어선다″…市, IP융복합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

by정재훈 기자
2021.03.03 10:02:17

정부 110억원 지원…R&D·유통·소비·관광·체험·전시·주거 복합 클러스터 조성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영화, 출판,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정성이 뛰어난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고양시에 둥지를 튼다.

경기 고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한 공모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조건으로 전국에서 1곳을 선정했으며 고양시는 공모 시작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나서 경기도,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고양시는 국비 109억8000만 원을 지원받아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2024년까지 조성하고 운영까지 맡는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위치도.(지도=고양시 제공)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는 다양한 장르와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원천 콘텐츠를 뜻하며 최근 출판,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은 국내·외 다양한 IP를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콘텐츠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으면서 전국 지자체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토대로 고양시는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방송·영상, 웹툰, 출판, K-팝 콘텐츠를 중심으로 ICT, 교육, 마이스, 바이오·헬스 등과 융·복합한 콘텐츠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사업대상지는 GTX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 330만㎡ 규모에 일산테크노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가 202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라 시는 R&D와 유통, 소비, 체험, 전시, 관광, 주거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메가 콘텐츠 허브로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가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인 콘텐츠산업의 혁신공간을 유치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자 K-콘텐츠의 성지로 육성해 일자리의 도시, 첨단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