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이루다,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상장
by유준하 기자
2020.06.26 11:28:30
레이저·고주파·집속초음파 의료기기 개발 기업
희망 공모가 7500~9000원, 7월 27~28일 청약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의료기기 제조 기업 이루다가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루다는 지난 2006년 설립돼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시크릿 RF’를 비롯한 미용·치료 목적 의료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유럽 CE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 초기부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미주, 유럽, 아시아의 주요 시장 48개국 60여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4억원, 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45% 늘었다. 최근에는 미용 의료기기 개발과 제작, 인허가 과정을 통해 쌓은 역량을 활용해 전문병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안질환 검사를 위해 개발한 휴대용 안저카메라는 안과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망막질환 사전 확인 등을 위해 내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의료기기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이사는 “의료기기 개발뿐만 아니라 인허가와 마케팅 역량 등 전 과정이 의료기기 업체의 주요 자산”이라며 “2006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의료기기에 관한 전문성과 역량을 쌓아온 이루다는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기업공개에 의의를 밝혔다.
이루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구주 30만 주를 포함한 150만 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9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112억5000만원~135억원이다. 오는 7월 20~21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7월 27~28일 양일간의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내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