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도 뜨거운 분양시장…전국 1.5만가구 연내 풀린다
by경계영 기자
2018.12.17 10:55:37
공급물량 전년동기比 6배 증가
서울서도 2000여가구 분양 예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통상 비수기였던 연말 분양시장이 예년과 다르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보름이 채 남지 않은 연말까지 1만5000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17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1일까지 분양을 앞둔 단지는 행복주택을 제외한 전국 16개 단지 1만5273가구다. 공공분양과 임대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11개 단지 1만576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개 단지 2432가구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2월 3~4주께는 연말 분위기에 수요자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분양을 피하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반면 올해는 하반기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일정이 지체된 데다 내년 어떤 규제가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워 사업성이 보장된 단지를 중심으로 연말에도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분양 물량은 4개 단지 2269가구에 이른다. 서울은 각종 규제책으로 일정이 가장 많이 늦어졌다. 대림산업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연내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8개 동, 전용 39~109㎡ 823가구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40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경기권은 공공분양·임대를 포함해 8개 단지 8259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GS건설이 경기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A3-1블록 ‘위례 포레 자이’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비산 자이아이파크’ 등을 공급한다. 인천에서는 한신공영이 인천시 검단신도시 AB6블록 일대에 ‘검단신도시 한신 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936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