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장 인기 있는 중형 세단 '쏘나타'…'국민차'로 사랑받는 이유?

by김민정 기자
2015.06.15 12:51: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중형 세단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대부분 ‘쏘나타’일 것이다.

쏘나타는 국내 단일 차종 기준 최장수 브랜드로, 가장 치열한 중형차 시장을 지배해온 명실공히 ‘국민차’이다. 그렇다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쏘나타 시리즈는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쏘나타의 꾸준한 인기의 비결과 더불어 아직까지도 사랑 받는 쏘나타 중고차시세도 중고차사이트 카즈에서 알아봤다.

1985년 쏘나타는 출시 당시 ‘소나타’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크루즈 컨트롤과 파워시트, 트립컴퓨터 등 당시 고급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당시 중형시장을 지배하던 대우 ‘로얄’에 밀리고, ‘스텔라’와도 큰 차이점이 없어 소나타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 후 3년 뒤인 1988년, 현대자동차는 ‘소나타’를 ‘쏘나타’로 이름을 변경한다. 2세대 쏘나타는 1세대 소나타 보다 부드러워진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응하여 후륜구동에서 전륜구동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2세대 쏘나타는 1989년, 대한민국 전 차종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카즈
1994년 뉴 쏘나타2가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기존 시리즈에 비해 한층 더 날렵해졌다. 또한 현재 현대자동차의 ‘H’엠블럼이 적용된 것도 뉴 쏘나타2 때부터이다.

이 또한 인기모델로써 3년 동안 60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1996년 쏘나타3이 출시되었다. 이는 쏘나타2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뛰어난 옵션과 편의사항으로 ‘중형차=쏘나타’라는 공식을 만든 차량이다. 1996년 쏘나타3는 대한민국 누적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또한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1998년 4세대 쏘나타인 EF쏘나타가 출시됐다. 차량 색상 옵션들이 고급화되었고, CD체인져 등 최신 옵션들이 적용된 모델이다. 당시 쏘나타에 적용된 엔진 V6 2500cc 델타 엔진은 현대자동차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엔진이다.

당시 IMF로 인해 예상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여주었지만 20개월 연속으로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EF쏘나타는 할리우드 영화에 가장 많이 출연한 국산차이기도 하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EF쏘나타의 중고가는 카즈 기준 90 ~ 250만원이다.



2001년도에는 EF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EF쏘나타가 출시됐다. 오늘날 보아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 덕분이다. 현재 뉴EF쏘나타의 중고가는 카즈기준 140 ~ 369만원이다.

2004년 NF쏘나타가 출시된다. NF쏘나타는 가솔린 3.3 ℓ엔진, 디젤엔진, LPG엔진 등 다양한 고객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젠틀하고 깔끔한 외관, 우수한 품질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NF쏘나타 중고시세는 320 ~ 1030만원이다.

2008년에는 NF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NF트랜스폼이 출시된다. 그릴과 안개등의 변화, 또한 휠과 타이어의 인치업으로 보다 더 스포티한 분위기를 갖추게 됐다. NF트랜스폼은 외관보다는 실내의 변화가 컸다. 가로형 디자인이었던 인터페시아가 길게 뻗은 세로형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실내가 더욱 시원하고 모던해졌다.

또한 엔진 밋션에서도 변화를 보여주었다. 기존 NF가 4단이었다면 NF트랜스폼은 5단밋션으로 바뀌었다. NF트랜스폼 중고차시세는 430 ~ 1040만원이다.

2009년 YF쏘나타가 출시됐다. 과감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획기적인 모델이라는 평을 받았다. GDi엔진, 후석 에어 벤트, 풋 브레이크 등이 적용되었고,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DC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YF쏘나타는 2011년에 미국 중형차 시장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누적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YF쏘나타 중고가는 카즈기준 640 ~ 1790만원이다.

또한 2011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인 YF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출시되기도 했다. 이는 국내최초로 수출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기도 하다. 2010년 4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전기차 모드 주행 시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보행자가 차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꾀했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중고가는 카즈기준 1480 ~ 2100만원이다.

2014년 7세대 쏘나타인 LF쏘나타가 출시됐다. 3년의 기간 동안 총 4천 5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완성시킨 모델이다. 실내 공간을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기존의 모델보다 더욱 강화했다.

대한민국 중형차 최초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이기도 하다. LF쏘나타의 중고가는 카즈기준 1750 ~ 3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