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포탄 NLL 이남 낙탄에 따라 대응사격 실시(2보)

by최선 기자
2014.03.31 13:31:07

[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을 향해 발사한 수십 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으로 떨어졌다. 이에 우리 군도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백령도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8시 전통문을 통해 예고한 대로 NLL 북쪽 해상으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일부 포탄이 NLL 이남 지역에 떨어졌다”며 “우리 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북한의 포탄 수와 같은 양의 포탄을 NLL 북쪽 해상으로 대응사격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 군은 육해공군 합동지원세력을 비상 대기시키고 있다.

북한은 2010년 8월 9일에도 서해상으로 해안포를 사격했다. 이 중 10여발이 백령도 북쪽 NLL 이남 1~2km 해상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