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0.09.14 15:32:00
단기 등급도 A3+로 높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양의 장기 신용등급이 `BBB+`로 한 단계 높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수시평가를 통해 한양의 29회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양호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안정성 개선 ▲진행중인 민간 건축 사업의 분양실적 개선 ▲준공사업장의 양호한 입주율 ▲예정 주택사업 정리와 진행사업의 원활한 중도금 유입으로 PF 지급보증 감소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2001년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으나 2004년 2월 보성건설과 새창조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재무구조 개선, 수주경쟁력 회복으로 경영이 빠르게 정상화했다.
특히 2007년 보성건설의 건설부문 합병으로 관급 토목공사 위주의 공사물량 7500억원 가량을 승계받아 사업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2009년엔 정부 SOC예산 증액, 조기집행 효과로 공공토목 공사 발주가 급증해 1조원을 웃도는 수주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2010년엔 관급공사 수주가 7월까지 38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신평은 "외형유지를 위해 신규 주택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분양사업 입주일이 대부분 2011년 하반기 이후여서 부동산 경기침체가 사업과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신규사업 추진과 입주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한양의 단기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한단계 상향했다. 8월말 기준 한양의 PF 우발채무는 6121억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