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5.12.17 07:57:3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S증권은 17일 코메론(049430)에 대해 글로벌 인프라·건설 경기와 연동되는 줄자 생산 기업으로, 탄탄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대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낮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코메론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3~5위권 줄자 제조사로 월마트·홈임프루브먼트센터 등을 통해 해외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며 “줄자 외에도 원재료 압연 사업과 톱(Tool) 사업을 병행해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홍식 연구원은 “미국 매출 비중은 2022년 52.8%에서 2024년 59.7%,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65.1%까지 확대됐다”며 “미국 유통망 확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과 현금창출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코메론의 2026년 영업이익률은 24.5%,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8% 이상으로 고마진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연간 자본적지출(CAPEX)이 20억~30억원 수준에 불과해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쌓이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주당배당금(DPS)도 2021년 200원에서 2024년 300원으로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ROE 9%)에 불과하다”며 “3분기 말 기준 순현금 1001억원과 장기금융자산 529억원을 합산한 1530억원이 시가총액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재무 안전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