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DDR 점유율 확대로 실적 성장…목표가↑-메리츠

by신하연 기자
2025.12.02 08:03:0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DDR5 점유율 확대와 DDR4 수요 견조세를 기반으로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201.7% 증가한 1855억원, 189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3.1%, 10.8% 상향한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3.4%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DDR5 국내 고객사 D1b 내 점유율 확대와 DDR4의 OSAT향 물량 확대로 예상보다 강한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 효과까지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통상적인 비수기라는 인식과 달리 3분기 대비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양 연구원은 “2026년 실적은 매출액 7983억원, 영업이익 9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1%, 107.8%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고객사향 D1b Prime 퀄 테스트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통과 시 내년부터 국내·중국 사업장에서 추가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북미 고객사향 공급은 내년 4분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리드프레임 부문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리드프레임은 판가가 LME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신규 제품으로 AI 서버용 ‘Copper-Clip’ 제품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승인 시 북미 GPU 고객사의 800V 신규 서버랙 도입과 함께 유의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내년 100% 이상 이익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동사 주가는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 11.9배로 국내 메모리 기판 피어(Peer)와 글로벌 리드프레임 Peer 대비 뚜렷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2026년 주당순이익(EPS) 5.3% 상향을 반영해 적정주가는 6만9000원으로 상향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