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대체' 쌀 활용 방안 찾는다…발전협의체 구성
by원다연 기자
2022.08.09 11:00:00
제분·가공업체 등 참여
밀가루 수요 10% 대체 목표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쌀가루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쌀가루 산업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경제지주, 지자체, 분질미 생산단지, 제분·가공업체,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련 전문가 등 22인이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연간 밀가루 수요의 10%에 해당하는 20만t을 분질미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분질미 생산을 위한 전문 재배단지 조성, 가공·소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R&D), 소비판로 지원 등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 세부 이행계획(이하 이행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의견을 수렴한다.
농식품부는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산업 전반에 대해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한단 계획이다. 분기당 1회 회의를 원칙으로 실무협의회가 추가적으로 운영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분질미를 활용한 쌀가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자, 제분·가공업체, 소비자, 전문가 간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된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