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식용 곤충'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 100억원 투자
by김범준 기자
2022.03.10 10:18:4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제과는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Aspire food Group)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대체 단백질 산업 투자다.
| ▲서울 영등포구 롯데제과 본사 모습.(사진=롯데제과) |
|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 노블푸드 신기술 사업 투자 조합을 통한 펀드 출자 형태로 이뤄졌다.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지난 2016년 설립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 위치한 귀뚜라미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 푸드테크 기업이다. 독자적인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식용 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 및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의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국제인공지능연구센터(IRCAI)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AI 프로젝트로인 세계 최대 규모 곤충 단백질 생산 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곤충 단백질 시장은 지난 2020년 2억5000만달러(약 3070억원) 규모다.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식용 곤충 단백질은 미래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 기술 제휴 및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