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감염률 금주 50% 넘을 듯

by박철근 기자
2021.07.26 11:55:37

확진자, 수도권 감소세 전환·비수도권 정체가 목표”
생활치료센터 등 광역단위 배정으로 병상대기 최소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는 이번 주내에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감염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델타 변이(검출률)가 전체 감염자의 48%까지 급증했다”며 “현재 그 속도가 더 빨라서 다음주 발표 때(이번주 상황 반영)에는 50%를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이 객관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6월 4주 차(6월 20∼26일) 3.3%에 불과했으나 7월 3주차(7월 18∼24일)에는 48.0%로 급증했다.

다만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급속 전파로 방역대책이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손 반장은 “델타변이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면서도 “이에 따라 빠르고 강한 조치로 대응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며 방역대응전략이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및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적용에 대해 손 반장은 “수도권의 확진자는 정체상황이지만 감소세로 반전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비수도권은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통해 수도권은 감소세로, 비수도권은 증가세를 정체현상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확보에 대해서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게 정부측 입장이다.

손 반장은 “비수도권에 생활치료센터 1600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상 100병상 등 총 1700병상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일부 지역에서 생활치료센터가 모자라더라도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배정을 하면서 병상대기를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