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 6월 개막…클럽M 출연

by장병호 기자
2021.04.20 11:26:15

'K-클래식 제너레이션' 기획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 주목
하반기 에스메 콰르텟·신창용-김동현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 전용홀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의 특성을 살려 마련한 실내악 기획 프로그램 ‘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가 오는 6월 26일부터 막을 올린다.

‘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올해 ‘세종 체임버시리즈’는 ‘K-클래식’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의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들에 주목한다. ‘K-클래식 제너레이션’으로 기획해 이들의 무대를 세 번에 걸쳐 선보인다.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수석 및 단원과 각 분야 스페셜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앙상블 클럽M이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클럽M은 리더인 피아니스트 김재원을 주축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비올리스트 이신규, 첼리스트 심준호,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고관수,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바수니스트 유성권,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으로 구성된 엉상블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플루트 사중주 2번,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4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당초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바수니스트 유성권, 호르니스트 김홍박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출연이 어렵게 됐다. 이에 객원 연주자인 부산시향 제1수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이 빈자리를 채워 건반과 현악 선율이 보다 강화된 앙상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럽M은 상주작곡가 손일훈을 통해 자체적인 레퍼토리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을 클럽M의 악기 구성에 맞게 편곡해 클럽M만의 매력과 색채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어 10월 16일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4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한 여성 현악 4중주단 에스메 콰르텟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27일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피아노 콩쿠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신창용, 만 19세 나이로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듀오 무대가 이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2021 세종 체임버시리즈’ 첫 순서인 클럽M 공연의 티켓 가격은 4만~5만원이다. 22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