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하락..2차전지株는 '훨훨'

by김기훈 기자
2013.07.15 15:21:34

외국인·기관 매도에 0.15% 내려
전기차시장 확대 기대에 관련주 급등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포인트(0.15%) 내린 531.67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76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우려와 달리 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강화되며 결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42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낸 것을 비롯해 기관도 129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21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안간힘을 썼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제약, 정보기기, 운송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류와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컴퓨터서비스 등은 1%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CJ오쇼핑(035760) 파라다이스(034230)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포스코ICT(022100) 에스에프에이(056190) 위메이드(112040) 파트론(091700)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특히 파라다이스와 파트론의 낙폭은 6~8%대로 컸다. 이에 반해 서울반도체(046890)와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다음(035720) 씨젠(096530) 골프존(121440) 등은 소폭 올랐다.

테마별로 살펴보면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에 2차 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피엔티(137400)와 휘닉스소재(050090)가 가격제한폭까지 일제히 치솟았으며, 피앤이솔루션(131390) 등도 12% 넘게 급등했다. 샤인(065620)은 9%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제이비어뮤즈먼트(035480)가 제주 신라카지노 영업·점유권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에 4% 넘게 올랐으며, 케이엠더블유(032500)와 루트로닉(085370) 톱텍(108230) 등이 실적 개선 기대에 강세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날 정리매매에 들어간 에스비엠(037630)은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6296만주, 거래대금은 1조6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1개 종목이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