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2.11.14 14:52:40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이면 ‘혈관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비롯해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일컫는 ‘뇌졸중’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단일 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인 뇌졸중의 초기 증상은 단순 두통이나 몸살과 같아 가볍게 넘기거나 알아채기 어려워 ‘소리 없이 찾아오는 저승사자’라고도 불린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 몸에서 보내는 뇌졸중 신호를 짧지만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져 화제다.
뇌졸중은 영어로 Stroke이다. Stroke의 앞 세 철자 STR을 기억하면 뇌졸중의 초기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Smile 환자가 미소를 짓거나 소리내어 웃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Talk 환자에게 날씨와 같은 간단한 질문을 해 완전한 문장으로 답할 수 있는지 파악한다.
Raise 환자가 두 팔을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는지 본다.
마지막으로 환자의 ‘혀’를 살핀다. 환자에게 혀를 내밀어보라고 한 뒤 혀가 휘었거나 말려있다면 빠른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방법은 미국 뇌졸중 협회가 제28회 국제 뇌졸중 회의에서 발표한 ‘뇌졸중 경고 신호-F(Face Drooping ).A(Arm Weakness).S(Speech Difficulty).T(Time to call 911).’와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뇌졸중 협회와 관련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신경 세포의 특성상 뇌졸중 발생 초기에 치료가 이뤄져야 후유증와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발병 3시간 이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