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2.04.03 17:18:57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3일 4.11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으로 이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선거 때 되니까 (김대중) 대통령님 생각이 너무 많이 난다”며 “대통령께서 늘 통합하라고 하셨다. 70을 내주고 30을 갖더라도 통합해야 한다고 말씀했고 야권이 연대해야 한다고 말씀했다. 어려웠지만 해내서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래서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한 대표는 “열심히 해서 다 이겨야 되지만, 지금 참 쉽지 않은 싸움”이라며 “만만치가 않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우리가 있는 힘을 모두 모아 같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항상 민주주의를 지키는데도 굉장히 싸움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요즘 실감나게 느끼고 있다. 국민들이 민간인 사찰 때문에 많이 불안해하고 공포정치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는 “꼭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한테도 희망을 준다”며 “ 꼭 승리해서 정권교체가 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여사와 한 대표는 이후 박지원 최고위원의 선창으로 “야권단일후보 민주당 승리, 정권교체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박지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황창화 대변인, 조순용·노웅래·정청래 후보와 비례대표인 진선미 후보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