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1.05.17 14:20:59
GS자산운용 간담회
"길게 꾸준한 이익 내는 종목 골라 변동성 위험 낮춰"
"올해 증시 좋다..하반기 상승세 재개 전망"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는 압축 포트폴리오로 이름 난 GS자산운용이 "소수 종목으로만 구성해도 변동성 위험을 방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종목을 지나치게 줄여 변동성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에 대한 반론인 셈이다.
GS자산운용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몇 개의 종목으로 구성하느냐 보다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식운용을 총괄하는 윤창보 전무는 "우리에게는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얼마나 내느냐보다 선택한 종목에 얼마나 확신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여러가지 기준을 통해 종목을 골라내다보니 포트폴리오가 압축됐고 골드스코프 펀드의 경우 현재 30여개 종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무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펀드에 비해 종목 갯수가 적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변동성 리스크가 지나치게 큰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 리스크는 기간을 어느 정도로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종목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해당 기업의 꾸준한 이익 성장"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을 꾸준히 낸다면 포트폴리오를 압축해도 변동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여러 악재들이 2분기 중 해소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