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한국관 관람객 70만명.."中수출 4% 늘것"

by안승찬 기자
2010.05.26 15:31:26

(종합)26일 `한국의 날` 시작으로 `한국주간` 돌입
다채로운 문화행사.."한국 분위기 최고조 올린다"

▲ 한글을 형상화한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중국관과 일본관 등과 함께 상하이엑스포의 대표적인 인기 국가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상하이=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상하이엑스포에서 인기 국가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이 70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특히 이번주터 `한국 주간`이 시작돼 본격적인 인기몰이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상하이엑스포 참가로 중국 수출이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한국관을 찾은 중국 관람객은 지금까지 68만여명. 하루에 약 2만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관람객 수로는 중국관 일본관에 이어 세번째.  

CCTV, 신화사, AP통신 등 해외 언론들도 지금까지 약 650여회 한국관을 취재했고,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야 할 10대 엑스포 명소`, `개관 후 줄곧 인기관`, `한중문화와 과학기술의 완벽한 융합`, `한국관이 가장 좋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은 "1993년 국내에서 열린 대전 엑스포 이후 이번에 가장 큰 규모로 국가관을 설치했다"며 "국가 이미지가 개선될 뿐 아니라 대중 수출이 약 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국 투자와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중국의 각 성과 관광객 교류를 위해 실무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며 "한국과 중국간 관광객이 1000만명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한국 주간`을 통해 한국관에 대한 분위기를 더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엑스포센터에서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등 한국대표단과 류용화 상하이엑스포 정부 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날` 기념식을 갖고, 앞으로 5일간 `한국 주간`으로 선포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대부분 국가가 국가의 날 행사를 하루만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한국 주간`을 통해 엑스포장 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주간`에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개최된다. 이날 `한국의 날` 기념식에 이어 이날 오후부터 축하 공연이 엑스포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의 국악공연과 경기도립무용단의 전통춤 그리고 그레타리의 한복패션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 상하이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직후 중앙국악관현악단의 국악공연이 열리고 있다.

27일부터는 야외무대인 아시아스퀘어로 장소를 옮겨 난타, 태권도시범, 사물놀이, 한복패션쇼, 국악연주 등의 공연이 하루 세 차례 진행된다.

`한국 주간`의 마지막 날인 30일 저녁에는 전통과 한류 스타들이 함께하는 `코리안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1부에서는 국내 최초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 신모듬 등을 국악으로 연주하고, 경기도립무용단은 장구춤, 부채춤, 농악무, 태권무 등을 선보인다. 또한 심가희금림예술단이 북춤 공연을 한다.

이어 2부 행사는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하여 현재 한국의 청년문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보아, 강타, F(x) 등이 출연 화려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코리안 뮤직 페스티벌은'은 중국의 동방TV가 녹화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