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경탑 기자
2003.11.12 14:35:40
[edaily 이경탑기자] 장미디어(037340) 버추얼텍(036620) 사이버텍홀딩스 등 코스닥 옛 대장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3일만에 30%대 이상의 수익률을 과시하는 등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중순에 나타났던 코스닥 시장의 반등 시그널로 해석했다. 다만 이같은 급등이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개인 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상 요인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점에서 추격 매수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상대적으로 최근 낙폭이 컸던 LCD PDP관련주 등에 관심을 모을 때라고 조언했다. 레이젠(047440) 오성엘에스티(052420) 금호전기(001210) 등이 추천됐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17일 코스닥지수가 신저가인 34.46p를 찍을 당시 장미디어 싸이버텍 버츄엘텍 등 2001년~2002년 대장주들이 지수 반등에 앞서 크게 올랐다"며 "이들 종목 급등은 코스닥시장의 바닥을 확인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회복되면서 개인들이 단기적으로 이들 저가주들을 선호한 때문이라는 것이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도 이들 옛 대장주의 급등을 코스닥의 바닥확인 선행지표로 해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이 전반적인 지수 상승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나스닥지수가 연말 20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1조원을 회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옛 대장주들이 지난 3월이후 초반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지수 상승과 동반한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현 단계에서 이들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외국인이 사는 IT부품 및 인터넷종목 위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동민 연구원은 "그동안 상대적 낙폭이 컸던 LCD PDP 등 주도 종목으로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며 레이젠 오성엘에스티 금호전기 등을 꼽았다. 정부 규제 리스크 부각으로 조정을 받았던 닷컴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갈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