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업계 최초 18톤 대형 전기트럭 도입
by신수정 기자
2025.12.04 08:04:27
음성~부천 구간 운행
연간 60톤 탄소 감축 기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풀무원(017810)이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18톤급 대형 전기트럭을 도입했다.
| | 풀무원이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도입한 대형 전기트럭. (사진=풀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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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18톤 대형 전기트럭을 도입해 지난 1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전기 물류차 전환은 주로 소형 트럭 위주로 이뤄졌다. 주행 거리와 충전 인프라 한계로 대형 화물차 도입이 어려웠던 탓이다.
새로 도입한 차량은 볼보 ‘FH 일렉트릭’ 모델이다. 이 트럭은 충북 음성과 부천 물류센터를 오가며 냉동 제품을 운송한다. 차량 외관에는 풀무원 브랜드 색상을 입히고 친환경 전기트럭임을 알리는 문구를 넣었다.
환경 보호 효과도 크다. 주 5일 기준 연간 7만3840km를 운행할 경우 온실가스 약 60톤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나무 9079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풀무원이 설정한 2028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약 2%에 해당한다.
풀무원은 이번 대형 전기트럭 1대를 시작으로 전기 물류차 도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2020년 1톤 전기트럭 5대를 도입했고 올해는 수소 전기트럭 2대를 추가했다. 2026년 이후에는 1톤급 소형 전기트럭 15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정대영 풀무원 물류운영 담당(상무)은 “대형 화물차는 탄소 배출 비중이 높아 전기트럭 도입 효과가 크다”며 “식품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ESG 실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20% 줄이고 2050년까지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