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국정안정·민생회복에 혼신…위기대응 총력전"

by박종화 기자
2025.01.07 10:57:07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트럼프행정부 출범에 "국가 외교력 절실"
예산 집행·내수 대책 속도도 강조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최 대행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범정부적 대응도 주문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 대행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기술 패권 전쟁에 맞서 대한민국의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저도 국무위원님들과 함께 국정의 조기 안정과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8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앞두고서도 “올해 업무보고는 평시 업무보고와는



그 절박함과 해법·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속 민생·안전 우려, 이달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질서 변화를 언급하며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대외 환경에 관해선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세계질서의 전환기다. 국가의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다”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는 외교·안보·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 주시고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재개된 북한 도발에는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방부는 군과 함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 대행은 민생 정책에 대해선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속도 있는 예산 집행과 소비·건설·관광 등 내수 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여객기 사고 재발 방지 대책과 안전한 집회·시위 관리, 인공지능·반도체·첨단 바이오·양자 등 핵심 기술 지원도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