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요르단 국왕과 통화…"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원 등 논의"

by방성훈 기자
2023.11.01 10:15:48

"팔레스타인인 강제이주 막는게 중요" 한목소리
바이든 "이스라엘, 민간인 보호·국제인도법 존중해야"
중동 정세 안정 위해 다른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 약속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전화통화를 갖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압둘라 2세과 전화통화에서 최근 가자지구의 상황,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및 지속적인 제공, 필수 서비스 재개를 촉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약속 이행 등을 논의했다.



두 지도자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밖으로 강제 이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하고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고 국제인도법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 지도자는 또 무차별적 폭력을 근절하고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압둘라 2세 국왕은 팔레스타인의 국가 설립을 포함해 중동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다른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 안정을 촉진하는 요르단 국왕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으며, 요르단이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라는 점, 요르단과 압둘라 2세 국왕의 리더십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