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라벨 대신 AR로 제품정보 확인'…미래한국 공모전 시상식
by공지유 기자
2021.12.17 14:00:04
기재부, 2021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AR 접목 제품정보표시제도·그린뱅크 프로젝트 대상 수상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제품정보표시제도와 분리수거를 통해 얻은 보상 포인트로 재활용품으로 만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1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9월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경제구조 대전환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창의적이면서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주제로 소논문과 영상(UCC) 부문으로 나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두 차례 심사에 걸쳐 소논문 7개팀과 UCC 5개팀 등 총 12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먼저 소논문 부문에서는 박상욱씨가 제안한 ‘AR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제품정보표시제도’가 대상을 수상했다.
소논문에는 기존의 종이, 비닐라벨을 대신해 AR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양성분과 건강정보 등 제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이 담겼다. 수상작은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고 기업의 친환경 생산을 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음성소방서의 ‘스마트 격리의료폐기물 보관함’, 김정희씨의 ‘집배원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돌보미 서비스 시행’ 등의 아이디어를 담은 소논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UCC 부문에서는 팀 포포(FOR4)가 제안한 ‘그린뱅크 프로젝트’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린뱅크 기계가 쓰레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분류한 후, 쓰레기의 종류와 양에 따라 지급하는 보상 포인트로 종량제 봍우나 재활용품으로 만든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담겼다.
대상을 받은 영상은 탄소중립을 위한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조립식 현미경’ 등이 UCC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는 부총리 겸 기횐재정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정책 아이디어들이 향후 정부 내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창의적 아이디어 제시가 촉진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의 체계적 활용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