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발전종합계획' 수립…'위험'에서 '안전'으로 전환

by정재훈 기자
2021.07.16 14:25:44

5대 추진전략 마련…1700억원 투입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안전’이라는 비전을 통해 DMZ가 새롭게 태어난다.

경기도는 향후 5년간의 DMZ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경기도 DMZ 일원 발전 종합계획(2021~2025)’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경기도 DMZ 보전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4조에 의거해 DMZ에 대한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도의 향후 5년간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했으며 ‘위험한 DMZ에서 안전한 DMZ’라는 비전으로 도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5대 추진전략, 34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DMZ 내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이를 위해 도는 올해 210억 원에 이어 내년 630억 원, 2023년 350억 원, 2024년 270억 원, 2025년 240억 원 총 1700억 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으로 DMZ를 인간과 자연이 평화·생태 공동체로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추진 전략으로는 △DMZ 환경·생태 보전과 가치향상 △DMZ 평화적 활용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지속가능한 발전 관리 △DMZ 남북 평화 협력 노력 △DMZ 가치 차별화 강화 △DMZ 글로벌 홍보 마케팅 및 관광활성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종합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차별 시행계획(연동계획)을 수립하고 민·관·학 등과 협업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 국비 등 연차별 예산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5년간 성과측정이 가능하도록 성과지표를 구체화·계량화했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유동적인 남북 관계, 연차별 사업 시행 등의 성격을 고려해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간의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이라며 “향후 5년간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로 더 안전하고 풍성한 DMZ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