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나들이 어렵다면 동네 미식 탐방 어때요"

by김범준 기자
2021.05.07 14:08:26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에…
외식업계, 여행 아쉬움 달래는 별미음식 선봬
가족·지인과 일상에서 특별하게 즐기 수 있어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족 여행 떠나기 좋은 5월 가정의 달이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마냥 내키지 않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멀리 떠나는 나들이와 현지 맛집 대신, 집 또는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한끼 식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식품·외식업계에서는 국내·외 여행지에서 즐기던 특색 있는 현지 먹거리 음식을 가정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입맛을 당기는 신메뉴 출시에 몰두하고 있다.

팀호완 신메뉴 ‘파이구 볶음밥’과 ‘사천식 완탕 비빔면’.(사진=팀호완 제공)
7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은 오리지널 홍콩식 ‘파이구 볶음밥’과 ‘사천식 완탕 비빔면’ 등 신메뉴 2종을 선보였다. ‘파이구’는 돼지 등심을 튀겨낸 홍콩식 요리다. 현지에서 공수한 향신료로 숙성해 육즙이 가득하고 입안 가득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사천식 완탕’은 돼지고기 소를 기본으로 싼 완탕을 18가지 엄선한 재료로 오랜 시간 조리한 팀호완 특제 칠리소스와 함께 먹는 국물 없는 완탕 요리다. 매콤한 소스와 면, 볶은 야채가 어우러져 홍콩 현지의 맛을 선사한다.

팀호완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2년 연속 원스타를 획득한 글로벌 딤섬 맛집으로, 지난해 말 국내 1호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점을 오픈하며 진출했다. 이어 서울 송파구 잠실점, 지난 2월 용산구 아이파크몰 3호점까지 출점했다. 팀호완 용산점은 지난달부터 배달앱 배달의민족, 쿠팡이츠를 통해 배달 서비스도 시작하면서 가정에서도 손쉽게 홍콩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일제면소 별미 신메뉴 ‘바삭 새우 냉칼국수’와 ‘매콤 닭갈비 덮밥’.(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 제일제면소는 퓨전 한식 메뉴로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냉국수와 덮밥을 신메뉴로 선보였다. ‘바삭 새우 냉칼국수’는 감칠맛이 진한 살얼음 동동 띄운 육수와 쫄깃쫄깃한 칼국수가 만났다. ‘매콤 닭갈비 덮밥’은 쫄깃한 닭고기를 청양고추를 넣어 만든 비법 소스에 양념해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씨앗닭강정, 달걀말이 유부초밥, 계란구이 등 사이드와 함께 제공돼 더욱 푸짐한 한 끼를 완성하는 ‘차림상’ 메뉴도 있다.

롤링파스타 신메뉴 ‘버섯크림뇨끼’.(사진=더본코리아 제공)
더본코리아 롤링파스타는 이탈리아 전통 요리 뇨끼를 활용한 ‘버섯크림뇨끼’를 이달부터 새롭게 출시했다.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던 뇨끼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고소한 크림 소스에 이탈리아식 감자 요리인 뇨끼를 더해 부드러운 풍미와 쫄깃한 식감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크림 소스는 베이컨과 양송이 버섯을 풍부하게 넣어 맛의 밸런스가 뛰어나고 와인과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이 잦은 가정의 달 수요와 코로나 특수를 고려해, 멀리 나가지 않아도 근처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별미 음식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