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천안·아산 KTX역 일원에 충남 랜드마크 들어선다

by박진환 기자
2020.11.09 11:09:37

충남도,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설계공모 착수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그래픽=충남도 제공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민선7기 핵심 공약이자 숙원사업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 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전시실(9000㎡)과 회의시설(4768㎡) 등을 갖춘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만 1900㎡ 규모로 건립된다.

단일 건물로는 충남에서 가장 큰 규모로 향후 국제규모 수준으로의 증축 가능성까지 고려한 설계가 요구된다.

사업비는 2024년까지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모두 2225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기본설계 공모 설계비는 34억원 수준이다.

설계공모는 건축가의 참여 부담을 줄이기 위해 2단계로 구분해 진행한다.

이는 대형건축사를 비롯해 보다 많은 다양하고 능력있는 건축사를 참여시켜 자유로운 경쟁을 도모하고 기존의 획일적인 컨벤션센터와는 차별화된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한 포석이다.



1단계 제안공모에서는 최소한의 제출도서로 설계자의 역량과 과제 수행계획을 평가, 2단계에 진출할 5개팀을 선정한다.

2단계 설계공모에서는 건축 배치·공간계획 등 종합적인 공모안을 평가한다.

참가 자격은 충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공모 기간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충남도는 오는 20일까지 1단계 공모 참가 등록자를 대상으로 내달 21일 1차 제안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2단계 공모에 진출할 5개팀을 선정해 내년 2월 25일 최종 공모 당선작을 선정한다.

충남도는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기본설계에 착수, 12월에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에 착수해 2024년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의 랜드마크 건물로 우수하고 창의적인 설계안 선정을 위해 국내외 역량 있는 건축사와 공동 응모를 권장한다”며 “충남을 대표하는 상징·예술·창의성을 가진 건물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